박지원 의원이 국가안보실장이 됐습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후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박지원 의원을 앉혔습니다. 한동안 후임을 임종석, 김상균이 거론됐던만큼 박지원 의원이 국가안보실장이 된 건 파격적인 인사였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4선 국회의원 경력과 명쾌한 정보력과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나신분, 국정원 업무에 정통하다”고 박지원이 국가안보실장이 된 배경에 대해서 전했습니다.
이어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 바 있으며 남북문제에 대한 자문 역할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지원 국가안보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계에 입문을 했습니다. 김대중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며 정치권 내에서 큰 영향력을 끼쳤고, 14,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닌 4선 국회의원이기도 합니다. 또한 문화관광부 장관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00년 대북 송금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이 의혹 관련해서는 특검 수사 후 2006년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특별사면돼 정치계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얼마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북한이 잔혹하게 폭파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박지원 의원을 초청해 차기 통일부 장관에 임명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었습니다.
박지원 국가안보실장의 나이는 1942년 6월 5일생입니다. 고향은 전라남도 진도, 학력은 단국대학교 정치학 명예박사입니다.
